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전 총신대 조직신학 교수, 전 총신대 신학대학원장 서철원 박사 추천사


 계시록은 복음의 진행을 사도요한이 환상으로 받은 계시이다. 그래서 황홀한 색채로 전개되어 있다. 그리고 복음의 전개와 내용이 적성세계에 주어지므로 상징적인 언어와 숫자로 기록되었다. 따라서 계시록을 읽을 때 수수께끼의 책으로 보여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여러 번 읽어도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지 헤아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전문 해설가가 나와서 계시록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일을 한다. 그런데 배운 후에도 확신은 들지 않고 여전히 계시록은 수수께끼로 남는다.

 그런데 김현두 목사는 계시록 전체를 십자가의 복음의 개진으로 풀어 밝힌다. 그래서 계시록이 어려운 책이 아니라 복음의 승리의 행진을 제시하고 그 결말로 하나님이 새 인류에게 오셔서 충만히 거주하시는 것으로 마치는 책임을 잘 밝힌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구원이 완성되었으므로 유대인들 중 상징적인 144,000의 구약성도가 십자가 때 구원 받은 것을 강조한다. 아브라함도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확실하게 받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흘리심을 믿어 구원에 이르지만 그 믿음도 선물임을 강조한다. 믿음이 선물이기 때문에 한 번 주 예수를 믿어 구원 받으면 중간에 탈락함이 없고 영원한 구원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복음 선포를 신속하게 해야 하므로 사람들의 왕래가 빠르고 지식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해설한다. 유대인과 이방인 간에 또 성도들과 불신자들 간에 복음의 교류와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식의 증가도 세상 지식의 증가가 아니라 복음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확대되어 복음의 도를 더 잘 믿고 잘 전하게 됨을 강조한다.

 그리고 종말시대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환란과 핍박을 받아 믿음을 지키지 못하면 어떠할까 하는 염려를 단숨에 날려버린다. 종말에 믿는 자에게 임하는 극심한 핍박과 환란의 7년이 없다는 것을 계시록과 성경 다른 부분들로 확실하게 제시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믿음을 바르게 지키고 경건하게 살면 핍박을 받는 것이지, 말세 주님 재림 직전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만 무서운 환란과 핍박이 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있어서 불가함을 강조하고 분명하게 밝힌다.

 그리고 김현두 목사께서 계시록 주석에 있어서 강조한 점은 십자가의 구원사역은 삼위의 협동사역이라는 것이다. 같은 문맥에서 심판도 삼위 하나님의 협동사역이고 공동사역임을 강조한다.

 또 주석자 김현두 목사는 숫자들과 지명들도 영적으로 해석한다. 7, 12, 1,000년 등도 문맥에 맞게 영적으로 해석하여 교회의 이해와 일치시켰다. 그리고 3차 대전 때 2억의 군대가 대치할 큰 전쟁이 날 것으로 이해해 온 아마겟돈 전쟁을 영적으로 해석하였다.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그 십자가의 권세로 사탄과 그 무리들을 치시고 파하심으로 해석하여 전쟁의 공포를 없애버렸다.

 그리고 이 주석은 전통적인 교회의 이해와 달리 해석하고 전개한 점들이 있다. 가장 대담한 전환은 계시록의 전개사항이 주의 재림 전까지 교회 시대에 진행되는 복음의 승리의 행진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기까지 3일간에 일어난 것으로 전개한 점이다. 계시록의 사건들과 내용이 십자가 3일간에 일어난 영적 사건인 것을 요한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계시하고 있다고 전제한다. 그 3일간 이룬 십자가 사역이 재림까지 계속된다고 주석한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 마귀라고 주장하는 점이다. 그 마귀가 마지막 심판 때 정체가 밝혀진다는 지적이 중요한 공헌이 라고 할 수 있다. 또 주의 재림으로 심판이 이루어지면 모든 창조가 소멸된다고 주장하고 전개한 점이다. 전통적인 개혁신학의 근본을 완전히 뒤집는 해석이고 주장이다.

 김현두 목사의 계시록 주석은 수수께끼 식으로 해석하는 주석법을 버리고 십자가의 도로 모든 것을 해답하는 새로운 해석법을 개발한 좋은 작품이다. 김현두 목사의 계시록 주석은 한 번 다 같이 읽으며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교회의 정당한 해석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좋은 시안이다. 이 주석책을 한 번 읽는 일은 계시록의 이해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 될 것이 확실하다.


 



 

관련기사
TAG
1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9-21 21:11:2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케냐선교사 설교
  •  기사 이미지 나는 12보석입니다.
  •  기사 이미지 나는 항상 주님 앞에 있습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