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기자
서울시는 버스노선 개편과 준공영제 혁신방안이 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목표로 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노선 조정과 관련해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2일 해명 자료를 통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제기한 노선 폐선 및 준공영제 혁신방안에 대한 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시는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노선 신설·조정·폐선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일방적 폐선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올해 5개의 노선을 폐선하는 대신, 13개 노선을 신설해 교통소외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106번과 542번 노선이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와 신규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폐지되었으며, 대체 노선을 의정부시와 안양시 등과 협의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773번과 9714번 노선 폐선은 경기도 내 버스차고지 문제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준공영제 혁신과 관련해 서울시는 "노선 개편은 교통수요와 수도권 인구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로베이스에서 분석해 추진 중"이라며, 수익성보다 시민의 교통 편의와 공익을 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시는 준공영제 개편 방안에 대해 시민, 시의회,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향후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준공영제 개편 실행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중요한 이해관계자임을 인식하고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