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기자
24년 11월 11일, 인천 은곡교회(담임목사: 최준혁) 부설 마르틴 부쳐(Martin Bucer) 연구소 주최로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학술 세미나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약 100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종교개혁자 마르틴 부쳐의 신학과 목회 철학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시간이 되었다.
세미나는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는 신정은 간사의 인도로 경건회가 진행되었으며, 정현모박사(문일여고, 인천금융고 이사장)의 설교와 바이올리니스트 문영은 자매의 특송, 전 강서대학교 교수 문병하 박사의 강사 소개의 순으로 경건한 시간을 가졌다.
말씀을 전하는 정현모 박사(문일여고, 인천금융고 이사장)
특송하는 문영은 자매(바이올리니스트)
강사 소개하는 문병하 박사(전 강서대학교 교수)
이어진 2부에서는 최준혁 박사가 "예배개혁자, 마르틴 부쳐"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준혁 박사는 제1강에서 마르틴 부쳐를 종교개혁 당시 교회 개혁에 앞장서면서 하나님 사랑은 예배 행위로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 예배개혁자로 소개했다. 특히 마르틴 부쳐는 가톨릭의 비성경적인 미사를 단호하게 폐지하고, 개혁 교회 예배의 틀을 만들었으며, 이를 위해 성상들을 철거하고 예배당을 단순화 했으며 가장 문제가 되었던 ‘미사’를 철폐하고 개혁 교회의 예배모범을 성경적으로 제시한 예배개혁자로 소개했다.
마르틴 부쳐에 대해서 강의하는 최준혁 박사(마르틴부쳐연구소장)
이어 제2강에서는 "기독교 교육자 마르틴 부쳐“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는데, 마르틴 부쳐는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시민 사회 건설을 위해 기독교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세 분야에 걸쳐서 교육을 실천했는데, 교회를 통한 신앙교육과 학교를 통해 청소년 교육을, 마지막으로 신학교를 세워 개혁 교회의 지도자 양성을 꿈꾼 기독교 교육자였음을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한 참석자는 "마르틴 부쳐의 신학적 깊이와 그의 목회적 열정이 오늘날 교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며, "최준혁 박사님의 강연이 실제 목회 현장에서 큰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부쳐의 교회 개혁 정신과 성경적 가르침이 오늘날 설교와 목회에 도전이 된다"고 밝혔다.
강의 후에는 은곡교회에서 마련한 저녁 식사가 제공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식사와 함께 자유롭게 교제하며 목회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사역에 대한 격려와 조언이 오가며 의미 있는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마르틴 부쳐 연구소에서는 2025.6.16~27(10박12일) ‘종교개혁지 탐방’ 계획을 세워 마르친 부쳐의 고향과 첫 사역지인 베심부르크의 성 요한 교회, 25년간 사역한 슈트라스부르크의 성 아우엘리아 교회와 성 도마 교회 등등 여러 도시들을 탐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마르틴 부쳐 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이 성경적 설교와 신학적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1회 마르틴 부쳐 학술세미나 참석한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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