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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김지찬 박사 추천사 


  김현두 목사님의 “구원은 영원한가?”는 우리가 흔히 “성도의 견인” 교리로 알고 있는 성경의 가르침을 같은 동전의 앞면인 “하나님의 보존” 교리로 잘 설명함으로써 구원의 확실성을 잘 드러낸 저서이다.


 개혁교회의 신앙 고백인 도르트 신조는 이렇게 선언한다.

 “참 신자들은 자기 믿음의 정도에 따라서, 택한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이 보존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견인에 대해서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도 있고, 또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확신을 가지고 항상 교회의 참 되고도 살아있는 지체로 남아 있게 되고 죄의 용서를 체험하게 되며, 마침내 영생에 이를 것을 확신하게 된다”(‘도르트 신조’ 제5교리 제9항).


 위의 고백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보존(preservation of God)’ 교리 와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 교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하나님이 한번 택하신 성도는 구원에 이르도록 끝가지 보존하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보존’ 교리이며, 성도는 어떤 유혹과 시련 가운데서 끝내 인내한다는 것이 ‘성도의 견인’ 교리이다.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서 그 일을 마무리하지 않으실 이유가 없다. 


 따라서 하나님은 무슨 수가 있든지 그가 택한 자들을 때로는 격려하시고 때로는 책망하시며, 때로는 축복하시고 때로는 징계하시므로 구원해 가신다.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어떤 세상의 유혹과 사탄의 시련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한 동전의 양면으로 하나님의 보존 교리와 성도의 견인 교리이다.


 그런데 이 둘은 하나의 진리의 양면이기에 둘을 동시에 강조해야 한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서 성도의 견인만을 내세우면서 인간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도 구원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단들뿐 아니라 심지어 정통 교회 내에 있는 사람들도 구원의 불확실성을 내세우며 성도들의 마음 안에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교를 개인의 이익으로 삼으려는 일종의 공포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개혁주와 복음주의 교회는 복음은 결코 두려움과 불안과 공포를 야기하지 않으며,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평안과 자유가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진리라는 사실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런 점에서 김현두 목사님은 특별히 이단들이나 자유주의자들이 복음을 평안의 기쁜 소식이 아니라 개인적 유익을 위해 불안을 조장하는 공포 마케팅으로 변질시키는 것에 대해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견해를 ‘반박하는’ 방식이 아니라,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게다가 단순히 구원의 영원성을 조직신학적인 교리 해설로 제시하기보다는 성경 본문을 해석하면서 상세하면서도 꼼꼼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구원의 확실성을 깨닫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교인들을 목회 현장에서 목도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번 하나님이 택하시면 결단코 하나님이 버리지 아니하신다는 하나님의 보존의 교리를 멋지게 설명하고 있다.


 비록 성도들이 범죄한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하나님께서 용서하시며 끝내 죄인들을 구원해 가신다는 점을 성경 본문들의 ‘문자적 해석’에 근거할 뿐 아니라, 구원의 영원성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라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구원의 행위에 근거하여 ‘신학적’으로 해석하며 쉽게 설명하고 있기에 더 설득력이 있다. 이에 김현두 목사님의 저서를 기쁨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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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07 15: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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