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기자
김현두 목사(세계로선민교회 담임) 저서 「구원은 영원한가?」(180-183p 인용)
• 성도는 버림당하지 않아
• 성도의 공적은 버림당할 수 있어
(고전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공적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하라
본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받은 성도가 죄를 지으면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는 내용이 아니다. 예수를 영접한 성도는 구원이 영원히 취소되지 않으며, 모두 천국에 들어간다. 본절은 구원이 버림을 당하는 게 아니라, 공적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그것을 다음과 같이 입증한다.
1. 성도는 그리스도의 터 위에 공적을 세운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터(성전)를 닦는 사역을 했다고 말하고, 그 터 위에 각각 공적을 어떻게 세울까를 조심하라고 하였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공적을)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10,11).
2. 성도는 불에 타지 않는 공적을 세워야 한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공적을 세울 때에 불에 타지 않는 금, 은, 보석으로 세우고, 불에 탈 수 있는 나무, 풀, 짚으로 세우지 말라고 가르쳤다. 곧 종말에 깨끗한 공적은 남고, 더러운 공적은 버림당할 것을 경고하였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고전 3:12,13).
3. 공적은 버림당할 수 있고, 성도는 버림당하지 않는다.
바울은 성도의 공적(행실)이 불에 타 "버림을 당할"지라도 성도 자신은 구원받는다고 하였다. 곧 버림을 당하는 것은 성도가 아니라, 공적임을 나타냈다.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전 3:14,15).
4. 바울은 자신의 공적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바울은 다른 성도들에게 공적을 버림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전파했다(고전 3:10). 그는 그렇게 전파하면서도 자신이 도리어 공적을 버림당할까 두려워했다. 그래서 본절에서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공적을)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라고 한 것이다.
5. 바울은 공적을 버림당하지 않기 위해 자기 몸을 쳤다.
바울은 자신의 공적이 버림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쳐 복종하게 하였다. 육체가 앞서면 나무•풀•짚과 같이 불에 타는 공적을 세우기 때문이다. 곧 육체의 정욕으로 세운 공적은 불에 타서 “버림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이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고 한 것이다.
이어 15장에서도 “날마다 죽노라”고 하였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불에 던져지는 경우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영이 지옥 불못으로 던져지는 경우이고, 둘째는 공적이 불에 던져지는 경우이다. 영이 불에 던져지는 경우는 예수 그리스도의 터(성전)가 없는 불신자이다. 그리스도의 터 성전이 있는 성도는 그 위에 세운 더러운 공적만 불에 탄다.
바울은 자신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한 게 아니라, 자신의 공적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한 것이다. 곧 본절은 구원이 취소되는 내용이 아니라, 공적이 취소되는 내용이다.
본문을 풀어 말하면 다음과 같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공적이 버림을 당하지 않게 하라고)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공적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기독교연합방송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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