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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선민교회 목회자 세미나 간증(12) - “하나님의 부르심과 아버지의 마음” - “하나님의 부르심과 아버지의 마음”
  • 기사등록 2024-09-08 14:58:01
  • 기사수정 2024-09-08 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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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선민교회 고희인 목사님의 세미나 강의를 듣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아버지의 마음을 모른 나 자신을 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사명자로 거듭나기를 소원하는 어느 사모님의 간증이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젊은 시절 나는 교회와 직장만 오갔다. 늦은 나이에 감리교신학교에 입학해서 졸업도 했다. 졸업 후 신대원도 가려 했지만, 형편상 포기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다른 교회 전도사로도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담임목사님의 ‘안 돼’라는 말씀 한마디에 나는 섬기던 교회에서 교사로, 찬양단 리더로 봉사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는 사이에 결혼 적령기를 놓치고 말았다. 여기저기서 중매가 들어왔지만, 모두 거절하고 늘 하던 대로 직장을 다니면서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총무로 그리고 찬양단 리더로 살았다. 신학교를 입학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창 12:1~2절 말씀을 붙잡고 직장과 교회를 오가며 열심히 살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나의 반응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당시로서는 늦은 나이인 33세에 평신도로 교회에서 교사로만 섬기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주변 사람들이 나의 결혼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신앙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잊은 채 말이다. 그런데 때가 되었을까! 결혼 후 10년이 되었을 때, 남편이 신학교에 가겠다는 것이다. 속으론 기뻤지만, 현실적으론 두려웠다. 신학교에 가면 가정에 찾아올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쁜 마음으로 찬성을 했다. 그리고 남편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으로 내조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남편을 부르셨다면, 이 부르심은 내게 사모로서 살아가야 하는 두 번째 부르심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편은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부교역자생활도 시작했다. 이때부터 나는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목회를 하는 멘토, 무릎으로 목회하면서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하는 멘토를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다. 이 기도는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했다. 그러는 사이 남편은 부교역자생활을 마치고 교회를 개척했다. 기독교 가정이었기 때문에 부모, 형제, 친척의 도움을 받아서 개척을 할 수 있었지만, 아무에게도 요청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개척목회를 시작했다. 창 12:1절 말씀이 내게 이루어진 것이다. 

 

개척목회는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멘토를 만나게 해 달라고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 교회는 개척교회 모습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성도가 제법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지만, 성도의 정착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김현두 목사님과 고희인 목사님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셨다. 

 

두 분 목사님을 만나면서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분들이 그동안 내가 기도했던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하는 목회를 하는 하나님의 종이란 생각이 들어, 가깝게 지내려 힘썼다. 그분들은 우리 부부를 잘 지도해 주셨다. 

 

김현두 목사님은 우리 남편 목사님에게 “목회가 무엇인지,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고희인 목사님은 내게 ‘사모 한 사람이면 된다’라는 말씀과 함께 사모의 역할과 성도를 대하고, 성도를 살리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다. 

 

이 가르침에 우리 부부는 조금씩 영(靈)이 무엇인지를 알아갔다. 그러는 사이 15년이란 시간이 흘러 버렸다. 긴 시간이었음에도 사건만 생기면 혈기가 폭발하는 남편의 옛 모습과 그 혈기가 두려워 벙어리가 되어 버리는 나의 모습은 우리 부부에게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두 분 목사님이 신학교를 세운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에 신학교에 등록할 것을 결심하고, 남편 목사님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남편 목사님이 흔쾌히 수락을 해줬다. 

 

학기가 시작되었다. 첫날 첫 시간 나는 고희인 목사님의 강의 시간에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고통의 소리를 들으라’는 주제의 강의는 나 자신과 내 목회를 돌아보게 했다. 강의는 내게 충격적으로 와닿았다. 나는 지금도 그때 충격을 잊지 못한다. 

 

모든 강의가 끝나자 나는 우리 교회로 와서 조용히 나를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았다. 한없이 모자랐다. 아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도 몰랐기에 없었다는 말이 맞다. 눈물로 회개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모른 채, 하나님의 부르심만 막연히 붙잡고 지금까지 목회를 해 왔으니 나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갖게 해 달라고 매일 간절히 기도했다. 한 영혼을 살리는 것은 ‘귀로도 안 되고, 머리로도 안 되고, 입으로도 안 되고, 오직 성령으로만 알 수 있다.”라는 고 목사님의 말에 내게 성령이 나타나시길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했다. 

 

눈물로 기도하던 중, 고 목사님의 강의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엔 하나님의 언약과 동행이 있다.”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그 순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면서까지 살려내려는 마음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으로부터 들려졌다. “아!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구나!” 

 

모든 것을 내어주면서 나를 살리신 하나님.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란 것을 깨닫자,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성도들의 영적 상태와 그들의 삶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들의 고통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저들을 맡기셨을 때는 저들을 고통에서 건져내라고 맡겨주신 것인데, 저들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으니…… 부끄러워 미안한 마음에 저들을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 교회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두 청년과 이들로 인해 마음고생하는 두 권사님이 있다. 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더니 이들의 고통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전혀 듣지 못했던 고통의 소리였다. 

 

저들을 고통에서 건져내기 위해 먼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달라고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저들을 따로따로 만나서 고통을 당하는 이유와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 무엇인지 담대히 전했다. 놀랍게도 저들은 내 말에 눈물을 흘리면서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저들을 위해 기도해 줬더니 그들의 얼굴이 환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두 청년은 지금 우리 교회 찬양단으로 섬기고 있다. 그리고 두 권사님들은 자신의 아들, 딸을 통해 자신의 죄를 찾아 회개하면서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길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엔 결코 부족함이 없다. 부족하다면 내가 나를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모른다는 것이다. 고희인 목사님의 강의는 이런 나를 새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으로 다시 제3의 인생을 살게 했다. 


우리 목사님의 혈기와 인색함은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 그리고 내가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말을 해도 “하나님 음성”으로 해석해 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나도 벙어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건이 생기면 담대히 말하려고 힘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부부가 많이 연합된 모습은 자녀와 성도에게 선한 영향을 주어 저들도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교회 사역에서도 나는 요즘 우리 교회 한 영혼 한 영혼이, 저들의 영혼이 영적으로 강건해지면서 동시에 육체와 범사에 생기가 돋는 모습을 보고 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교회 문도 열려 새 가족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타 교인들이 올라와 함께 예배드리는 날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기쁜데,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얼마나 기쁘실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생명 다하는 날까지 살게 되길 소망해 본다. 그리고 이런 다짐과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고희인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고희인 목사님의 영혼을 살리는 사역이 널리 퍼져나가길 함께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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